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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 뽑히는 개발자 이력서는 어떻게 만드나요?

pipiiiiii 2024. 7. 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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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는 개발자 이력서는 어떻게 만드나요? | 요즘IT

25년 차 개발자로 꾸준히 멘토링을 하다 보니 신입 개발자의 이력서를 볼 일이 많습니다. 신입 또는 경력이 짧은 주니어 엔지니어의 이력서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조금 과장해 표현하면, 이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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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내용 요약>

어제도, 그제도, 지난 주에도 받아본 이력서입니다. 

신입 또는 경력이 짧은 주니어 엔지니어의 이력서는 대체로 비슷하다. 특히 '자신이 한 일을 사실위주로 간결하게 쓰라'는 조언을 따른 이력서는더욱 분별력이 떨어진다. 경력자에게더 유용하고 유리한 형식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 일을 사실 위주로 간결하게 적는 형식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이를 신입 이력서에 적용하면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라는 거다. 대부분 신입 개발자는 경험한 프로젝트도, 사용한 기술 스택도, 공부한 주제도비슷하다. 역량이나 생각이 부족하기보다 애초에 경험할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이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신입이다. 

 

따라서 신입 개발자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닌 '자기 자신'을 이력서의 주제이자 주인공으로 삼고 작성해야한다. 

 

 

상대방 머리에 나를 모델링하는 이력서

  • 주제는 구체적으로 잡자   
    협업을 중요시하거나 잘한다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소개하는이력서는 많지만 이야기를 나누거나 실제로 겪어보면 협업하는 방법은 모두 달랐다. 각자 나름대로 협업하는 방법과 지향점이 있다. 즉, 모두 협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력서의 주제를 단순히 '협업을 잘하는 개발자'로 두기 보다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협업을 잘하는 개발자'인지 구체적으로 잡는 게 더 좋다.      
  • 주제를 받쳐주는 힘이 강한 순서대로 쓰자 
    이력서의 주제는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를 읽게 만드는 요인이다. '팀이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눈치 빠르게 협업한다고?'라고 호기심을 일으켰으면, 곧바로 어떤 점에서 그런지 이를 설득하는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읽는 사람의 호기심과 관심은빠르게 사라지거나 엉뚱한 데로 새기 일쑤니 주제를 잊지않도록 거의 세뇌에 가깝게 거듭 설득해야 한다. 이력서를 읽다 말고 중간에 이탈하더라도 주제, 이력서를 쓴 사람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도록 만들어야 한다. 

    신입 이력서의 항목은 최근순보다, 이력서의 주제를 받쳐주는 힘이 센 순서여야 한다. 
    혹시 너무 이질적인 이력서를 작성하지 않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력서 주제를 받치는힘이 강한 순서로 나열해도 결국은 핵심 요약, 보유 역량, 경력, 교육 순으로 구성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역시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이 이력서를 작성하며 전수된 지혜이기 때문이다. 
  • 왜, 어떻게, 그 결과 무엇을, 순으로 배치하자
  • 분량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무작정 분량을 줄여서는 안 된다. 
    분량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읽어 볼 것이 없는 짧은 이력서보다 읽을것이 있는 긴 이력서다 낫다. 상대방이 이력서의 주제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고, 갈수록 약해지는 관심과 흥미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주제를 받쳐주는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정 분량을 줄이려면 뒷장에 배치한 것부터 쳐내거나 설명을 줄여야 한다. 
  • 나만 알고 있다고 가정하자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은 '나'와 '내 경험'을 잘 모른다.  성과만 달랑 적는 것 역시 전형적인 '무엇을, 했다' 형식의 이력서다. 성과가 있다면 내 성과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있도록 강조할 부분을 먼저 제시한다. 
    그리고 이력서의 주제이자 주인공인 '나'에 대해 다시 집중시킨다. 
  • 신입에게 기대하는 것은 전문성이 아니다. 
    회사에 들어가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신입 개발자는 새로운 도메인과 기술, 팀 상황에 맞춰 많은 걸 새로 교육받고 학습해야 한다. 따라서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가 교육 기관을 수료하는 데 들인 시간과 수료 이후 성장 폭을 보고 학습 능력과 성장 수준을 유추한다. 그런 정보를 이력서에서 유추할 수 없다면, 면접 자리를 마련해 알아내기보다 서류 전형에서 탈락시킨다. 

 

 

내가 인식하는 나를 상대방에게도 최대한 동일하게 인식시키자

  • 이력서를 읽고 나면 '나'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이력서는 생전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이 몇 장짜리 문서를 읽고 머릿속에 '나'를 모델링하도록 만든다. 나아가 더 알고 싶으니 만나보자는 생각이 들게 한다. 

    신입 개발자 이력서의 주제를 내가 만들 요리, 다양한 경험을 음식 재료라고 한다면 처음부터 '내가 만들 요리는 부대찌개다'라고 강조해야 한다. 혹은 당장 가진 재료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밖에 없지만, 재료 다듬는 방법, 육수 내는 법, 조리법을 빠르게 깨우쳐 맛있는 부대찌개를 끓일 수 있다는 걸 납득시켜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구체화해 이력서의 주제로 선언해야 한다. 또, 읽는 사람의 생각이 주제에서 이탈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읽어가도록 해야 한다. 
  • 내가 누구인지 일깨워줄 조력자를 찾자
    신입 개발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기 어려운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좋은 이력서를 쓰려면, 자기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고 나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글이나 말로 설명하려면 잘되지 않는다. 

    여기에 '나'를 잘 알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를 일치시키는 건 또 다른 문제이다. 사람의 언어가 갖는 엄밀성의 한계도 있고, 상대방이 내게 기대하는 것에 따라 보고자 하는 면면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주제이자 주인공인 이력서를 쓰는 건 당장 해결할 표면적인 문제다. 본질적인 문제는 멘토링이 끝나도 그런 이력서를 쓰도록 누군가 코칭해 줄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환경을 운에만 맡길 수는 없다. 직접 개발하며 구축할 수 있다. 
    - 나를 알고 내가 지원하는 분야도 아는 사람
    - 나를 알지만 내가 지원하는 분야를 모르는 사람
    - 나를 잘 알지 못하지만 내가 지원하는 분야를 아는 사람 
    이들 각자에게 내 이력서를 읽고 어떤 사람이 머릿속에 그려지는지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다. 일기를 쓰고 일정 주기로 복기하며 현재의 나와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 또 1년에 한 번쯤은 취업 활동과 무관하지만, 마치 취업하려는 것처럼 이력서를 갱신하는 것도 좋다. 더 직접적으로는 직접 그런 사람을 찾아내는 방법도 있다. 

 

 

마치며

신입 개발자의 이력서는 정말 작성하기 어렵다. 
그래도 누구나 한 번쯤은 시간과 공을 들여 기준이 될 이력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만든 기준이자 기반인 이력서를 지원할 회사에 맞춰 조금씩 다듬으면 수월해진다. 내가 누구인지, 상대방도 나도 잘 모르지 않도록, 스스로 깊게 파고든 다음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알게 된 개념>

내가 쓴 포트폴리오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티클이다. 

이번 아티클을 보면서 내 포트폴리오를 다시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다시 작성해야하는 지 감이 좀 잡힌 느낌이다. 

 

그리고 최근에 들었던 조언이 생각났다. 그 조언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수정해야 할 지 고민이였는데 아티클을 보면서 조언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도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